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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2026년 5월 2일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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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사람이신 하느님 오늘은 4세기 교회의 혼란기에 "그리스도는 하느님이 아니시다"라는 이단에 맞서, 예수님이 참 하느님이심을 끝까지 수호했던 성 아타나시오 주교 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오늘 전례는 우리가 믿는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그리고 그분을 믿는 이들이 세상에서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오늘 복음에서 필립보 사도는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요한 14,8)라고 청합니다. 인류의 오랜 갈망은 하느님을 직접 뵙는 것이었지만, 예수님의 대답은 의외였습니다.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요한 14,9). 우리는 종종 특별한 기적이나 거창한 현상을 통해 하느님을 확인하려 합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라는 인간의 얼굴을 하고 우리 곁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자비로운 눈빛, 가난한 이들을 향한 손길, 십자가 위의 희생 속에 하느님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깊이 알아갈수록, 하느님 아버지는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우리 삶의 구체적인 현장에 계신 분임을 깨닫게 됩니다. 제1독서에서 바오로와 바르나바가 복음을 전하자 온 성읍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이를 본 유다인들은 시기심에 가득 차 그들을 박해하기 시작합니다. 진리 앞에서 어떤 이는 기뻐하며 영원한 생명을 얻지만, 어떤 이는 자신의 기득권과 고집 때문에 눈이 멀어버리기도 합니다. 결국 복음은 유다인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이방인들에게로 향합니다. "나는 너를 이방인들의 빛으로 세웠다" 라는 말씀처럼, 복음은 거부당하는 곳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찾아 더 멀리 뻗어 나갑니다. 우리 삶에 닥치는 거절이나 시련 또한 사실은 하느님께서 새로운 문을 여시는 신호일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믿는 이들이 당신이 하신 일보다 ...